•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인 미 증시, 파월 시장개입 발언에 폭락장 피해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인 미 증시, 파월 시장개입 발언에 폭락장 피해

기사승인 2020. 02. 29. 08: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뉴욕증시 3대 지수 1주일간 10%대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폭락장은 피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8,567.37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공포에 다우지수는 이번 주 12.36% 폭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1.49%와 10.54% 급락했다.

외신들은 주요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는 전 세계를 휩쓸었고, 이에 시장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포인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다우지수가 장 초반 다시 1,0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시장 불안이 커지자 연준이 나섰다. 파월 연준 의장은 오후 2시 30분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파월의 발언 이후 주요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성명 발표 이후 한때 500포인트 아래로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1,000포인트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마감 직전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