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행] 북한산 품은 강북구에 근현대사 오롯한 역사 탐방길

[여행] 북한산 품은 강북구에 근현대사 오롯한 역사 탐방길

기사승인 2020. 03. 10. 11: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여행/ 봉황각
봉황각/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의미 있는 길 하나를 소개했다. 강북구의 ‘너랑나랑우리랑’ 역사 탐방길이다. 3·1 만세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독립운동가 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등 근현대사 관련 유적지들을 연결한 길인데 애국지사들의 항일 투쟁사와 민주주의 정신을 곱씹을 수 있다. 물론 자연에서 위안을 얻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걷기가 조심스럽다면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둔다. 올해는 3·1 만세운동 101주년이다.

길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봉황각을 거쳐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의 소나무쉼터와 솔밭근린공원, 북한산둘레길 2구간인 ‘순례길’의 국립 4·19 민주묘지 전망대를 지나 근현대사기념관까지 이어진다. 총 거리는 약 4km,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여행/ 솔밭근린공원
솔밭근린공원/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행/ 국립4.19묘지 전망대
국립 4·19 민주묘지/ 서울관광재단 제공


봉황각은 3·1 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에 건립한 교육시설이다. 1914년까지 전국 각지의 천도교 수련생이 483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훗날 각 지역의 지도자가 돼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봉황각 왼쪽에는 손병희 선생이 7년 동안 살았던 살림집이 있다. 맞은편 언덕에는 그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소나무쉼터와 솔밭근린공원에서는 소나무 숲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국립 4·19 민주묘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1960년 4·19 혁명 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친 290명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묘역 안에 이들을 기리는 기념탑과 전시 공간인 4·19혁명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순국선열의 항일투쟁과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의 ‘너랑나랑우리랑건강조은’ 센터에서 스탬프 용지를 받아 우이동 만남의광장, 소나무쉼터, 4.19 전망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코스 주변의 음식점 이용 시 10% 할인 받을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