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관광공사,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회복 위해 ‘야간관광’ 본격 추진

관광공사,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회복 위해 ‘야간관광’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0. 03. 17. 14: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붙임1.(사진)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된 후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지금도 야간관광을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지엽적인 테마로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자원을 한 데 모아 우수콘텐츠를 선정하고 홍보해서 체감 가능한 수준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한국관광공사의 전략이다. 이미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추천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4월 중순까지는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4월 20일까지 ‘추천 가볼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선정하고 6월에는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간관광 홍보물(영어, 중어, 일어)을 제작 배포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야간관광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로 유명한 미국 뉴욕시는 2019년 한 해 야간관광을 통해 약 190억 달러(약 23조 3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일본관광청은 올해부터 10억 엔(약 115억)의 예산을 야간관광사업 기반 육성 등에 투입하고 있다.

붙임2.(사진)2019 전주문화재야행
2019 전주문화재야행/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의 우수한 치안,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야간관광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육성하면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 야간 일자리 창출 등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야간관광을 통해 외래관광객 평균 체재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0.7일이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간관광이 지역관광의 숙박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 야간경제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우범지대를 줄이는 등 심야시간대의 위험요소 및 범죄율 감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고궁 야간개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매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은 많다. 이는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국민들의 여가선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며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서부터 수용태세 완비, 안전성 확보, 야간관광 통계 정비 등 야간관광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