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K, 김광현 공백‘ 메울 대체자는 누구

SK, 김광현 공백‘ 메울 대체자는 누구

기사승인 2020. 03. 23. 14: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K 킹엄, 청백전서 4이닝 1실점 호투…땅볼 유도...2>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구 닉 킹엄 /제공=SK 와이번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광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종료 후 팀 부동의 에이스였던 김광현이 빅리그로 떠났고,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뤘던 외국인선수 앙헬 산체스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SK에서 298경기에 나서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1경기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SK는 13년간 팀을 지켜온 김광현이 없이 시즌을 맞는다. 지난시즌 평균자책점(3.39),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19.90)는 리그 전체 1위, 이닝수(809)와 퀄리티스타트(78)에선 리그 2위를 기록했던 SK의 선발진은 김광현의 부재가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선발한 닉 킹엄이 자체 청백전에서 연일 호투하고 있고, 문승원과 박종훈이 건재해 여전히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킹엄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으로 곧바로 들어와서 나선 두 차례 자체 청백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첫 청백전에서 3이닝 무실점, 22일 청백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점검 측면이 강한 청백전인만큼 기록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지만, 위력적인 피칭이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킹엄은 팀 내 왕엄마 역할까지 해내며 무난하게 팀에 녹아들어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우완 에이스로 거듭난 문승원과 2018시즌 14승을 거둔 잠수한 박종훈이 더 성장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들은 올 시즌 새 구종을 장착하고, 투구패턴의 변화를 주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최상덕 SK 코치는 “둘 다 성실한 선수다. 부상만 없다면 두자릿수 승수를 예상한다. 승운이 따라주면 13승 전후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5선발로 낙점된 좌완 김태훈은 재활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데 개막이 연기되며 시간을 벌었다. SK는 김광현과 같은 좌완이 레퍼토리도 비슷한 김태훈이 선발자원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