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희애, 박해준, 모완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태오 역의 박해준은 “솔직히 처음엔 원작을 보고 후회했다. 제가 잘 못할 것 같았다. 능력이 모자랄 것 같았다. 그래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하길 잘했다. 이걸 내가 평생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감정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해준은 상대 배우인 김희애에 대해 “저는 사실 좀 산만하다. 집중력이 약해서 5분 이상 뭔가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이라며 “그런데 김희애 선배님이 그런 부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신다. 선배님이 나와서 자리를 미리 잡아주신다. 그런 것들이 다른 배우들하고 만났을 때와 다른 느낌이다. 긴장감이 있다. 그런 긴장감으로 작품에서 가야 할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자 김희애가 4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