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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19로 발길끊긴 도쿄 상권 소폭회복

일본, 코로나 19로 발길끊긴 도쿄 상권 소폭회복

기사승인 2020. 03. 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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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로 회복세 지속 제한적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일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길이 뜸했던 식당 등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통신사 KDDI의 가입자 빅데이터를 토대로 도쿄 상권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월 둘째주 주말 시부야역에서 500m이내의 인구 평균밀도는 전년동기대비 23% 감소에 그쳤다. 2월 셋째주 42% 하락에 비해서는 나아진 수치다.

시부야의 한 이자카야 사장은 “ 회사의 외식 자제령에 회사원들이 가게를 찾지 않아 매출에 지장이 생겼다”면서 “대학생들은 평상시처럼 계속 온다”고 말했다.

식당예약 관련 소프트회사인 토레타 통계에 따르면 도쿄의 3000여개 음식점들이 올해들어 두자릿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월 하순부터는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주택이 몰려있는 도쿄 세타가야구의 3월 넷째주 식당예약은 전년대비 19% 줄었다. 이는 지난주에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같은기간 메구로구도 3월 마지막주 12% 예약이 하락해 지난주 26% 감소에 비해 소폭 회복됐다.

의류매장 등 소매점도 바닥을 쳤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3월 셋째주 기준 의류 등 매장을 방문한 이용자는 전년동기대비 30%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는 3월 첫째주(-39%), 둘째주(-32%)와 비교해서는 감소세가 누그러진 것이다.

도쿄 근교인 치바에 자리한 대형 쇼핑센터인 이온몰 마쿠하리 뉴시티도 3월 둘째주 교통량이 전년동기대비 60% 줄었다가 이후 교통량이 약간씩 늘고있다.

닛케이는 이같은 회복세가 곧 증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주 코로나 19 감염자 급증 상황이 “감염 폭발 중대국면” 이라고 발표했다.

도쿄도는 평일은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주말과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도쿄 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25일에만 41명이 새로나와 확산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도쿄 도지사가 외출 자제를 요청하면서 유통업체들은 영업시간 단축 검토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생활필수품을 취급하고 있어 주말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인 곳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원칙적으로 정상영업을 할 방침이다. 직원이 출근할 수 없을 경우는 영업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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