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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자사주 8000주 매입…주가부양 효과는?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자사주 8000주 매입…주가부양 효과는?

기사승인 2020. 03.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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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저가 기록 후 반등세
작년 호실적도 주가에 반영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제공=동양생명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자사주 8000주를 매입했다. 지난 2018년 취임 후 다섯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가부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를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뤄 사장은 지난 23~24일 양일에 걸쳐 자사주 8000주를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뤄 사장의 보유 주식은 4만2193주으로 늘었다.

뤄 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한 이유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보험시장 침체 등으로 향후 보험주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외 증시가 가라앉으면서 주가 하락에 시달렸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3일에는 3635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한달만인 지난 20일 14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후 동양생명 주가는 완만하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뤄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맞물려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다. 동양생명의 27일 종가는 2375원이다. 지난 23일(1565원)대비 800원 가량 올랐다.

일각에서는 동양생명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2억원으로, 전년대비 124.5% 증가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생명보험사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자본적정성 우려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금 지급을 위해 쌓아놓는 자본을 늘려야 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은 변액보증준비금, 보험부채적정성평가 등이 부담이 된다”라며 “동양생명은 자본적정성 우려가 가장 낮은 보험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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