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취임…“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 달성”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취임…“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 달성”

기사승인 2020. 03. 30.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00330_IBK투자증권 서병기 대표이사 사진
/제공=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57·사진>가 30일 공식 취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사내 방송으로 진행됐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투자금융(IB)과 프라이빗에쿼티(PE), 전문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다”며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서 대표는 “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상호 윈윈(win-win)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량이 뒷받침될 때 금융그룹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 서병기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IBK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일할 서병기입니다.

먼저 IBK투자증권을 아끼고 성원해주신 고객님들과,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주주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쟁 환경 하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킨
전임 김영규 대표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회사 발전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상용 위원장님을 비롯한
조합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신임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과거의 외환 위기나 리먼 사태가 금융발(發) 위기였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경험과 대책이 무의미한,
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고객자산과 주주가치,
그리고 임직원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체계적인 위기관리로 제 소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회사 발전을 견인할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우리 IBK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강자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이같은 각오를 다지고 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음 4가지 경영과제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자본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 효율성을 접목하는
시너지 Organizer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신기술금융투자조합과 스팩 등
자본시장 툴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명분과, 높은 수익이라는 실리를
모두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IB와 PE, 전문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상호 win-win의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시너지의 출발점은 바로 우리 자신의 경쟁력과 전문역량입니다.
모행을 포함한 계열사 네트워크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고 경쟁력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무기라도
장수의 실력이 따라야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량이 뒷받침될 때,
금융그룹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호 win-win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자산관리영업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겠습니다.

금번 금융시장 충격이 가라앉더라도,
경기둔화와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는 더욱 다양하고 정교해질 것입니다.

특히 전문가 못지않은 금융지식을 갖춘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영업에 있어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 역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여러분 또한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을 추진하겠습니다.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Brokerage)에서 투자금융(IB)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 자원 확보가 시급합니다.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방금 말씀드린 4대 과제는
우리 모두의 의지가 하나로 합쳐질 때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반드시 공유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고객, 전문성, 그리고 건강한 기업문화 입니다.

먼저, 금융의 본질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고객 니즈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Solution Provider입니다.

우리가 집중하고 지켜야 할 대상과 가치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객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금융회사로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느 직군에서든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T자형 인재입니다.

금융투자업 종사자에게 필요한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자세와 역량에 더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기업문화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집단입니다.
스스로 즐겁고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에게도 만족을 드릴 수 없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맡은 일에 대해 경험과 역량이 쌓이고
이 일 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즐겁고 행복한 직장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춤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일을 즐기고, 고객에게 만족을 드리며,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인재가 될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즐거운 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논쟁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또한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노사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진심으로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하는 회사입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인데, 이를 의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주변 동료와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믿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IBK투자증권 제6대 대표이사 서 병 기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