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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압박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경찰 수사 압박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기사승인 2020. 03. 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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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수사에 속도…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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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DB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의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일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구속된 후 수사당국이 강력한 검거 의지를 밝히자 이들은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경찰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수한 이들과 별개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해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경찰은 닉네임 정보를 그간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자료와 대조해 유료회원을 우선 추려내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파악한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유료회원을 특정해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준비하는 등 수사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 검거 이후 지난 27일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 남성이 숨진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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