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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교, 코로나 19로 유학생 줄자 재정 비상

호주 대학교, 코로나 19로 유학생 줄자 재정 비상

기사승인 2020. 04. 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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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유학생 의존도가 높은 호주 대학교가 재정 문제에 봉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유학생들이 입학이나 복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드니대학교가 코로나 19로 예산이 부족해지면서 아직 진행되지 않은 프로젝트와 채용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대학측은 1학기 수시모집에서 1만2000여명이 수시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수료가 지급된 월말에 감사를 실시하면 실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 중 일부는 원치않은 퇴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 교육부는 통상 온라인 학위과정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상위 8개 대학에서는 10명중 1명이 중국출신으로 외국학생 의존도가 높다.

호주 국립대학 부총장인 브라이언 슈미트는 5500명 외국인 학생 중 약 20%만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학교는 연간 수입 중 거의 절반이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한다.

호주 준비은행은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수출이 1분기에만 10% 감소해 GDP 성장률에서 약 0.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 대학 몇몇은 학생들이 태국과 같은 제3국에서 14일동안 체류하면서 여행 제한을 피해갈 수 있도록 돕기위해 재정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슈미트 부총장은 10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주거용 주택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바토레 바본스 시드니대 부교수는 “중국 정부가 6월 호주에서 코로나 19가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면 7월 2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을 집으로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자유주의 싱크탱크인 시드니 독립연구센터에서 수익에 대한 국제 학생의 의존 위험을 경고하는 논문을 썼다.

WSJ는 가을학기에 개학하는 미국 대학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호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크루즈선도 입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호주 정부 통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약 3분의 2가 해외여행 뒤 입국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시드니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격리중인 사람은 1600명이 넘는다.

미국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1일기준 호주 코로나 19 확진자는 4860명으로 전일대비 97명이 늘었다. 이중 20명이 사망했으며 345명이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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