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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 마트서 선거운동 시작…“국민 고통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

이낙연, 종로 마트서 선거운동 시작…“국민 고통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

기사승인 2020. 04. 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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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한 이낙연<YONHAP NO-0108>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리마트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일 0시 소상공인 ‘경청 행보’로 21대 총선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우리마트를 방문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약속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마트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저뿐 아니라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이 그런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회사 GC녹십자를 방문했다고 설명한 뒤 “하반기 안에 치료제가 나올 것 같다고 한다. 치료제가 상용화될 것 같다”면서 “이 코로나19의 터널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기에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이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첫 선거운동 장소로 우리마트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유통업체를 보고 싶었다”면서 “(마트) 사장님 말씀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특별한 점은 (국민이) 정부, 신뢰할만한 정치 지도자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지금 상황에 대한 걱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조용한 유세’를 펴기로 한만큼, 이 위원장은 다른 선대위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조촐히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장에 방문한 신정웅 알바노조위원장과는 알바노조 주도의 ‘과식투쟁’(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진을 위해 더 많이 사 먹자는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 위원장은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위기의 강을 함께 건너는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선거운동을 마친 뒤 기자들이 민주당의 약세지역을 위한 전략을 묻자 이 위원장은 “(후보로서) 종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종로에 집중하는 것이 후보의 도리”라면서 “다만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단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쟁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면서 “당장 국민이 고통을 겪는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는 데 지혜를 함께 모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원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공직선거법은 준수할 것”이라면서 “객관적인 사실로 민주당의 추천 후보들이 시민당 후보로 편입돼 있고, 그 뜻을 같이하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이 잘 판단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당, 물류·택배노동자 만나…열린민주, 유튜브서 각오 밝혀

시민당은 이날 0시 경기 안양 우편물류센터 인근 카페에서 ‘물류·택배노동자와 함께 하는 시민당 선거운동 시작 발표 및 현장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종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제윤경·정은혜 의원, 이수진·전용기·백혜숙·박은수 비례대표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쏟아지는 물류를 감당하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권익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당초 우편물류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센터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어 공직선거법 저촉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인근 카페로 장소를 변경했다.

친여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은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0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들이 선거운동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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