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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서울’ 민주당 45.3% vs 통합당 33.5%...양강구도 ‘원내 1당 승부처’

[총선 D-12] ‘서울’ 민주당 45.3% vs 통합당 33.5%...양강구도 ‘원내 1당 승부처’

기사승인 2020. 04. 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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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지지층 결집 최고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21석 초접전
'경기·인천' 민주당 45.4% vs 통합당 29.9%
PK 민주당 32.5% vs 통합당 42%
'대전·충청권' 민주당 38.6% vs 통합당 39.2% 초박빙
지역별 정당 후보 지지율
4·15 총선의 전체 판세는 지난 20대 총선과 유사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초접전 지역이 원내 1당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PK(부산·경남)도 여야의 1당 싸움에 주요 변수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가져갔음에도 더불어민주당에게 패했던 미래통합당(당시 새누리당)은 PK에서 잃은 지역구를 반드시 되찾아와야 한다. 민주당은 호남을 안정적으로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승부 예측이 어려운 만큼 PK 기존 의석수 사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15 총선 후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5%, 미래통합당 32.8%였다. 민생당 1.5%, 정의당 3.6%였으며 ‘무당층’과 ‘잘 모름’은 각각 7.6%와 5.2%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p)

민주당은 서울, 경기·인천, 강원·제주, 전남·광주·전북에서 후보 지지율 강세를 보였다. 통합당은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민생당은 강원·제주와 대전·충청·세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보였다. 정의당은 경기·인천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서울·수도권 민주당 다소 우세 속 초접전…무당층·국민의당 지지층 향방 촉각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원내 1당을 안겨준 1등 공신으로 꼽히는 PK(울산 포함)에선 통합당이 42%의 지지율로32.5%의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당시 PK에서 8석을 가져갔다.

서울과 수도권 약 70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PK 8석이 원내 1당 경쟁에 있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PK 34곳 중 민주당은 현재 부산 3곳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울산 포함 14곳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선 민주당 45.3%, 통합당 33.5%였다. 전국적인 지지율와 비슷한 수치였다. 견고한 양강 구도 속에서 민생당은 1.6%, 정의당은 3.3%였다. 전체 서울 유권자의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다소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구마다 양상이 달라 의석수를 예측하긴 힘들다.

서울의 총 4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은 16곳, 통합당은 3곳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의당 지지층’(3.0%)와 ‘무당층’(7.4%), ‘잘 모름’(3.6%)이 14%여서 이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경기·인천에선 민주당과 통합당의 차이가 서울에 비해 다소 컸다. 민주당 45.4%, 통합당 29.9%였다. 정의당(4.5%)과 기타정당(4.2%)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 59석 중 민주당은 23곳, 통합당은 4곳을 우세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13석 중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2석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접전 상황으로 관측되는 지역구 약 40곳이 변수다.

◇충청·강원 오차 범위 안 초접전…호남 민주당·TK 통합당 초강세

이번 총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대전·충청·세종에선 통합당 39.2%, 민주당 38.6%로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TK(대구·경북)·PK를 빼고는 유일하게 통합당이 앞선 것으로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2석, 새누리당이 14석을 가져갔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충청권에선 민생당(2.7%)과 정의당(3.4%)의 지지율도 비교적 높았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35.2%, 통합당 31.6%로 초접전이었다. 다만 강원 11석은 통합당, 제주 3석은 민주당이 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무당층(8.8%)와 잘 모름(10.6)이 20%에 육박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생당은 3.5%를 얻어 다른 지역보다 선전하는 것으로 나왔다.

전남·광주·전북은 민주당, 대구·경북(TK)은 통합당이 전통적인 지지기반으로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25석이 걸린 TK에서는 통합당 41.8%, 민주당 28.6%로 큰 격차를 보였다.

28석인 전남·광주·전북에선 민주당 64.7%, 통합당 10.7%로 크게 앞섰다. 호남권에서 민생당(2.0%)과 정의당(3.9%)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TK에선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한 대구 수성을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수성갑 선거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가져갔던 호남 2곳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 2119명(가중2000명)을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5%다.

표본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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