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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직원들, 지난해 평균연봉 1억원 육박…교보생명 ‘톱’

보험사 직원들, 지난해 평균연봉 1억원 육박…교보생명 ‘톱’

기사승인 2020. 04.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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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1.1억원으로 생·손보 통합 가장 많아
오렌지라이프는 합병 위로금 효과로 1.3억원
국내 보험사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 10년차 넘어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많았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으로의 편입에 따른 특별보너스 등에 힘입어 지난해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어섰다. 오렌지라이프가 처한 특수성을 배제하면 교보생명 임직원 평균연봉이 업계에서 가장 높다. 반면 교보생명보다 평균 근속연수가 더 길었던 한화생명의 경우 오히려 교보생명보다는 적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 10여 곳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대부분 1억원에 육박했다. 근속년수는 전부 10년 차가 넘는다.

회사별로 보면 오렌지라이프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에 인수된 뒤 장기적으로 신한생명과의 합병에 따른 특별위로금이 컸다. 오렌지라이프를 논외로 치면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평균급여는 1억1000만원으로 국내 보험사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던 한화생명 17.8년 이후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의 경우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지만 평균연봉은 교보생명보다 더 낮은 8300만원이었다. 삼성생명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4.8년이지만 급여 평균은 이보다 1100만원 더 많은 9400만원이었다. 한화생명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좀더 짜다는 의미다.

‘성과 위주’로 특정되는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의 평균연봉은 각각 9000만원씩이었다. 다만 평균 근속연수는 미래에셋생명 14.2년보다 메리츠화재 10.6년이 더 짧았다. 즉, 메리츠화재가 좀 더 보수를 많이 준다는 것이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평균 근속연수가 12.1년, 평균 연봉은 88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만큼은 아니지만 손보업계에선 선두 사업자답게 근무 직원에 대한 급여 처우도 좋은 편인 셈이다.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 확정일자를 내년 7월로 못 박은 신한생명은 평균 근속연수 12.6년, 평균 연봉 8800만원이었다.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평균 11.8년 동안 근무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8400만원의 봉급을 받아갔다.

손보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은 평균 근속연수 13.4년에 83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3.6년, 7700만원이었다. 양 사 간 평균 근속연수는 비슷하지만 연봉은 1000만원가량 격차를 보였다. DB손해보험은 평균 근속연수 10.3년으로 가장 짧은 연차를 보이면서 평균급여도 7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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