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해 3월 역대 2번째로 기온 높아…고온 추세 지속

올해 3월 역대 2번째로 기온 높아…고온 추세 지속

기사승인 2020. 04. 03.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8년부터 3년 연속 '역대 동월 평균기온' 상위 5위 안에 들어
clip20200403103808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 일변화 시계열./제공=기상청
지난달 평균 기온이 기상청 전국 관측 이래 2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하며 고온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인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7.9도로 1973년 이후 동월 기준 2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1위를 기록한 2018년도 3월 평균 기온인 8.1도보다 불과 0.2도 낮았다.

이처럼 지난달 기온이 높았던 것은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2도 높게 유지되며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둔 강한 ‘극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형성되며 북극의 찬 공기의 남하를 차단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기상청은 지난 1~2월도 높은 평균 기온 기록했고, 올해 봄도 높은 기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동월 기준 평균 기온이 1월은 역대 1위, 2월은 3위, 3월은 2위로 모두 역대 상윗값을 기록했다”며 “고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1mm로 평년(47.3~59.8mm)보다 적었다.

주기적인 기압골과 2차례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현상은 잦았으나 강수대가 한반도 북쪽과 남쪽 해상을 통과해 비를 많이 뿌리지 못했다.

지난달 19~20일에는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태풍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김해, 제천, 순창, 문경, 봉화 등 일부 지역에선 3월 기준 ‘일 최대 순간 풍속’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