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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號 KT, 검사 출신 인재 영입으로 준법·윤리 경영 강화

구현모 號 KT, 검사 출신 인재 영입으로 준법·윤리 경영 강화

기사승인 2020. 04. 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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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2]구현모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제공=KT
KT가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희관 변호사를 영입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제41대 법무연수원 원장(차관급)을 역임했던 김희관 변호사를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KT의 최고준법감시기구로, 구현모 신임 대표가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 ‘상설기구’로 전환했다. 이는 회사의 모든 사업과 경영 전반에 걸쳐 ‘준법 경영’과 ‘윤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 신임 대표의 의지다.

김 전 연수원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 학사·하버드 법대 석사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무부 기조실장,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제41대 법무연수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안상돈변호사를 법무실장으로 영입한다. 안 전 검사장은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대검찰청 형사부 부장검사·제61대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제16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KT의 계열사 KTH도 이석환 전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석환 신임 사외이사는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석환 법률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KT가 이처럼 법무라인을 강화하는 이유는 지난 2년여간 채용비리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수차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6차례에 걸처 정치자금법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에서 KT의 보고문서·시행문서·후원회 계좌 및 선관위 회계보고자료·전산자료 등이 압수됐다.

한편, 구 신임 대표는 지난 1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대관조직(CR)을 ‘부문’ 체제에서 ‘부서’ 단위로 축소한 바 있다. 이 조직은 기존 국회·규제기관 등을 출입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을 벌이는 업무를 수행했다. 또 부문장 직급도 없애고, CR 소속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던 대외업무비용도 대폭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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