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zero)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 지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zero)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 지정

기사승인 2020. 04. 05. 16: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 센터 현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 센터 현판. /제공=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제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가 3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이 적절하게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등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빈맥성 부정맥 심방세동, 심방빈맥, 심실빈맥, 심실조기박동 등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근치시키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팀은 방사선 피폭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작은 크기의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고난이도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임 교수팀은 3차원 고해상도 맵핑 시스템(3D mapping system)을 접목한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해 부정맥 시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 시술법은 방사선 노출이 없어 임신부나 성장을 앞둔 소아, 노약자 등의 부정맥 환자에게도 매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맵핑 시스템은 컴퓨터상에 3차원적으로 가상의 심장 공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심장 내 전극도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해 부정맥이 유발되는 부위와 통로를 신속히 찾아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임 교수는 “방사선 투시 영상 없이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고난이도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해 합병증 위험 요인을 확연히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교육센터 지정으로 국내외 심장전문의에게 최신 지견과 부정맥 시술법을 교육해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 피폭 없이 부정맥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홍의 교수는 매년 500례 이상의 다양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은 년 250례 이상 시행했다. 또한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현재까지 300례를 시행하는 등 부정맥 치료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심장 내 초음파 교육센터’, ‘풍선냉각도자절제술 교육센터’,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교육센터’로 지정 받은 가운데 국내·외 다수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심장질환의 최신 치료방법을 전파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