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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 수혈’ 두산중공업, 올해 승진 인사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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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 수혈’ 두산중공업, 올해 승진 인사도 미뤘다

조재학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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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창구 ‘서베이’도 연기…경영정상화 방안 등 불확실성 커져
두산그룹, 임원 급여 30% 반납 등 고통분담…자구안 마련중
두산중공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대형 크레인./연합
국책은행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은 두산중공업이 임원 급여 삭감에 이어 3월로 예정된 올해 승진 인사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소통 채널인 ‘열린 소통 서베이(Survey)’도 연기됐다. 두산그룹이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의 지원과 관련해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2일 2020년 정기 승진과 격월로 진행하던 ‘열린 소통 서베이’를 제반 상황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두산중공업이 정기 승진 인사를 늦춘 것은 두산그룹이 산은·수은에 제출할 자구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이 지난달 27일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수혈을 받은 이후 두산그룹은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영정상화 방안으로는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오너 사재 출연 등을 비롯해 석탄사업 매각, 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 등이 거론된다. 특히 이동걸 산은 회장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가 안 된다면 대주주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만큼 고강도 자구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사업구조가 재편될 공산이 커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직원과의 소통 창구인 서베이 결과 발표를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영진이 임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답하기에는 난처한 상황이다. 마련 중인 자구안의 규모와 범위 등 향후 계획이 불확실한 상태기 때문이다. 서베이는 임직원이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개진하면 이에 대해 경영진이 답하는 소통 창구다. 이번 서베이에는 자구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2월 서베이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178건의 질문과 제안을 내놓을 만큼, 최근 두산중공업 경영현황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경영진은 서베이를 통해 △차후 중장기 원자력 계획 △개발 중인 가스터빈 진행 상태 등 경영 전반에 대해 공유해왔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합심해 자국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 그룹사 임원의 급여 30%를 반납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사장 이상은 급여의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성격의 지출을 억제하는 등 경비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두산그룹은 이르면 이달말까지 사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자구책을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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