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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투표율 50% 중·후반 될듯...투표 적극층 54%·유동층 34%

[4·15 총선] 투표율 50% 중·후반 될듯...투표 적극층 54%·유동층 34%

기사승인 2020. 04. 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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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54%·20대 58%와 비슷 전망
지역구 안낸 국민의당 31% 적극투표층 변수
서울 투표 확실층 57.6% '원내1당 최대 격전지'
60대 이상 유권자 '코로나' 영향 최대 변수
30·40대 재난기본소득 기준 변수
지역별 정당별 투표율
4·15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짐에 따라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각 당은 남은 열흘간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확실층으로 구분되는 ‘투표 할 생각이 있다’는 답변이 53.9%로 나타났다.

유동층으로 분류되는 ‘투표 할 생각이 있는 편이다’(29.1%)와 ‘투표 할 생각이 없는 편이다’(5.1%)는 총 34.1%로 조사됐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0.3%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p)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전체의 83%로 코로나19 사태가 투표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 19대 총선(54.2%)·20대 총선(58.0%)과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있어 지지 정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유권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투표 확실층이 60.4%로 미래통합당(54.8%)보다 다소 높았다. 정의당은 51.6%, 민생당은 44.4%가 투표 확실층으로 나타났다.

각 당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투표율 자체가 과거만큼 중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정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민심 바로미터 서울 투표의향 가장 높아 최대 격전지

실제 최근 10년간 선거를 거치면서 이런 통설은 설득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투표율이 비교적 높았던 19대 총선(당시 새누리당 승리)과 18대 대선(투표율 75.8%,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등을 보면 최근 선거는 투표율 자체가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투표율이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각 선거에 걸린 정치적 이슈가 승부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여야는 표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각각 적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4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전략을 앞세워 유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유권자에겐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30·40대 유권자는 재난기본소득 기준 등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투표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은 여야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을 올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비터로 불리는 서울의 투표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투표 확실층이 57.6%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접전 지역구가 약 30곳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원내 1당 승부를 결정할 최대 격전지역이 될 전망이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31.3%로 집계된 국민의당의 투표 확실층이 어느 지역구 후보를 선택하느냐도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52.6%)과 대전·충청·세종(54.8), 부산·울산·경남(53.2%), 대구·경북(52.9), 전남·광주·전북(53.7%)의 투표 확실층 비율은 모두 대동소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투표 확실층(49.4%)과 ‘투표 안함’(5.3%)이 가장 낮게 나와 유동층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 2119명(가중2000명)을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5%다.

표본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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