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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해외진출 물꼬

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해외진출 물꼬

기사승인 2020. 04. 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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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으로 첫 인증취득 성과
K-053
열차방호장치(ATP) 정보 전달체계./제공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 신우이엔지가 최초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가 국제인증기관 독일 TUV SUD로부터 SIL4(Safety Integrity Level 4)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신우이엔지에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자금 1억원(총 소요비용 2억4300만원 중 41%)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했다.

선로변 제어장치(LEU)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하여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이번에 최초 국산 기술이 국제 안전성평가 결과 1~4등급 중 최고 등급인 4등급을 취득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신우이엔지는 궤도에서 수집한 신호정보를 선로변 제어장치(LEU)로 전송하는 발리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2013년 국제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인해 그동안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국제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하고 국제적 신인도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기준 국내 LEU 시장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으로 국산 LEU는 외산품 대비 1대당 약 1000만원(집중형)~1500만원(분산형) 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국내 우수한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예년 2배 수준의 예산이 편성된 만큼 사업 초기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종사자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대상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철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국산 철도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2021년 예산안에는 20억원 수준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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