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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상승, 강남 하락…심상치 않다

강북 상승, 강남 하락…심상치 않다

기사승인 2020. 04. 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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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세 전환
노·도·강 중심 상승세 6월까지 지속될 듯
개발 호재에 저가 메리트 부각 관심 고조
노원구아파트전경1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아시아투데이 DB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꾸준히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6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마포·용산·성동구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서울지역 전체 매매가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관악·봉천·구로·노원·도봉·강북구 등은 이런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이후 그동안 개발 호재와 함께 저가 메리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거래 시장이 활발하게 이어졌다는 점을 강북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을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원 초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이 강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해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이다.

인천·경기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이들지역이 매매가 상승 분위기를 이끄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6월까지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이 상승분위기를 이끄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며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지역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가격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유세 인상, 코로나19, 6월말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으로 유예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당분간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와 노동강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6월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팀장은 “6월말을 넘기면 다주택자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그 전까지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매도자의 마음이 급하겠지만 급한 거래가 어느 정도 정리 되는 6월말 이후에는 더 이상 가격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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