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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나? 긴장 고조되는 중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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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나? 긴장 고조되는 중일 관계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4. 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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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댜오위다오 인근 오키나와에 미사일부대 배치 중 반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급진전했던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된다면 올해 내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양국의 관계는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만 해도 예상 외로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본이 중국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중국 역시 감사를 표하면서 우호적 제스처를 취했다. 양국의 우호가 언제 이렇게 두터운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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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일단의 중국인들이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케쿠 열도에 상륙하는 모습. 최근 또 다시 중일 양국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하지만 상황은 순식간에 변했다. 일본이 양국의 영유권 분쟁 대상이 되고 있는 센카쿠(尖覺·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인접한 오키나와현의 섬인 미야코지마에 미사일부대를 발족, 주둔시킨 사실이 이날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국은 반발했다. 국수주의 군사 평론가로 불리는 뤄위안(羅援) 전 인민해방군 소장 등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에 지대공 및 지대함 미사일 부대를 주둔시킨 것은 언제라도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으니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일본은 지난해 3월에 고작 380명밖에 안 되던 미야코지마의 경비대원들을 지난달 26일에는 무려 700명으로 늘리기까지 했다. 여기에 이 주둔지에 탄약고까지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더할 경우 중국의 반발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센카쿠 열도 등에서 중국과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본이 진짜 무력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본 정부도 최악의 경우 미사일 부대를 활용, 초기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6년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 160명 규모의 연안감시대를 배치한 바 있다. 이어 작년에는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 500명 규모의 미사일 부대와 경비대도 주둔시켰다. 중국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 전략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 사이에 봄날은 갔다는 말은 전혀 엉뚱한 게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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