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케이뱅크, 5949억원 규모 신주 발행 의결…자본금 1조까지 늘린다

케이뱅크, 5949억원 규모 신주 발행 의결…자본금 1조까지 늘린다

기사승인 2020. 04. 07. 10: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전성 끌어올려 영업 정상화 추진
KT, 유상증자 주도할 듯
주요주주 "아직 검토중"
케이뱅크가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신주 약 1억1898만주를 발행해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주주배정으로 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만약 실권주가 나오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일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051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총해 자본금을 1조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일단 주금 납입일은 오는 6월 18일로 지정했다. 현재 케이뱅크 지분을 10%이상 보유한 우리은행이나 NH투자증권, 5%수준을 보유한 한화생명 등은 아직 유상 증자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사회가 증자 비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빠르게 증자를 결의한 데에는 그만큼 자본 확충이 다급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88%로 금융당국 권고치(10.5%)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때문에 기존 주주를 중심으로라도 빠르게 자본을 확충해야 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주요 주주인 KT는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BC카드 등 KT자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라도 증자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측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주요 주주사들도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자본을 확충하면 빠른 정상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주금 납입일까지 3개월 여가 남아 주주사들도 각자 내부 프로세스를 거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