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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관리재정수지 29.3조 적자…집계 이래 최대

2월 관리재정수지 29.3조 적자…집계 이래 최대

기사승인 2020. 04. 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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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2월 기준으로 2011년 집계 시작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총수입은 26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다. 1월치까지 더한 누계 기준은 77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2월 국세 수입은 10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8000억원 줄었다. 이 기간 소득세는 9조7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고, 부동산거래가 증가해 양도소득세도 늘어났다. 반면 법인세는 경정청구 환급에 따라 1년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부가세도 4조8000억원 세수가 감소했다.

장영규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2월은 일반적으로 국세 수입이 다른 달에 비해 적다”며 “게다가 부가세 환급지급, 법인세 경정청구 환급 등의 우발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세수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2월 총지출은 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2000억원 늘었다. 재정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한 영향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104조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일반회계(8조5000억원)와 특별회계(2조7000억원), 기금(3조7000억원) 등 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올해 2월 26조6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9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모두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각각 26조2000억원, 30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25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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