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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투표합시다] 한 표가 미래를 바꾼다

[4.15 총선 투표합시다] 한 표가 미래를 바꾼다

기사승인 2020. 04. 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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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가치 4660만원...투표안하면 1773억 낭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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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4·15 총선 사전 투표가 내일(10일) 시작된다. 국회의원 선거는 향후 4년간 ‘나’를 대신해 국회에 나가 일해줄 선량(選良)을 뽑는 일이다. 국회는 국민의 뜻을 대변해 입법권과 예산 심의·확정권을 행사하고 정부를 감시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일이다. 국회의원을 나라를 떠받들어 이끌어 나갈 인물이라는 동량(棟梁·기둥과 들보)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을 떠받들어 이끌어 나갈 동량 300명을 어떻게 뽑느냐는 건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다. 때문에 그 결과 역시 오롯이 국민이 감내해야 한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미증유의 돌발변수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한 탓인지 매 번 선거 때마다 불던 열기나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희석할 수는 없다.

올해 정부 예산은 약 512조 3000억원이다. 4·15 총선을 통해 뽑힐 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동안 다루는 예산을 추정해 보면 2049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총선 전체 유권자 수인 4399만 4247명으로 나누면 유권자 1명의 투표 가치는 약 4660만원이다. 이 뿐만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치르는데 드는 선거비용은 투·개표 등 선거 물품·시설·인력 예산 약 2632억원,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약 452억원 등 모두 4102억 여원이다. 이번 총선 투표율을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인 58%로 가정한다면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로 인해 버려지는 세금은 1773억여 원이나 된다.

466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권리와 의무를 그냥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민이 낸 세금 1773억 원이 낭비되는 걸 그냥 두고 볼 사람도 없다.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소중한 한 표가 가져올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생각한다면 투표소에 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민주주의 정치의 시작이자 선택이며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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