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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변화무쌍한 코웨이 주가의 ‘숨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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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변화무쌍한 코웨이 주가의 ‘숨은 그림’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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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산업부 성장기업팀 기자
박지은 생활과학부 성장기업팀 기자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코웨이 주가가 이달 들어 6만원대 중반을 회복했습니다. 9일 종가 기준 6만4200원입니다. 지난 6일 6만1700원으로 올라선 뒤 6만원대 중반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 이어졌던 8만~9만원대 박스권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죠. 변화무쌍한 코웨이 주가에는 어떤 ‘숨은 그림’이 있는 것일까요.

코웨이 주가는 2019년 연간실적을 발표한 지난 2월14일 9만400원을 끝으로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다음 거래일인 2월17일 종가가 7만4000원이었으니 하루 새 1만6400원이 급락한 것이었죠. 주가 급락 이유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이었습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189억원, 영업이익 458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CS닥터들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였습니다. 시장이 영업이익 감소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대주주 변경에 따른 고배당 정책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퍼졌습니다. 실제로 코웨이는 분기마다 실시해온 배당을 지난해 4분기엔 하지 않았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65%나 감소한 446억원에 그친 탓입니다.

지난 3월엔 코로나19가 코스피를 덮치면서 코웨이 주가가 4만825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미 주가가 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 겹악재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코웨이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4월19일 이후 처음입니다. 2013년은 코웨이가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 MBK로 매각된 뼈아픈 해입니다.

아이러니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 축소를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것입니다. 코웨이는 2022년까지 기말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3년간 배당금은 연간 현금흐름의 40%, 연결당기순이익 기준 20% 범위 내에서 정할 예정입니다. 배당 여부는 경영상황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새로운 배당정책을 발표한 후 주가는 지난달 31일 5만7800원, 4월6일 6만1700원, 4월7일 6만4400원까지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코웨이의 기존 배당 성향을 고려할 때 ‘짠돌이’가 됐지만, 불확실성 제거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웨이는 2012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지난해까지 평균 배당성향 70%대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분기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온 고배당 우량주였습니다. 이 같은 고배당 성향은 사모펀드가 대주주였기 때문입니다. 분기마다 차익을 회수하기에 고배당만큼 편리한 것은 없었을 겁니다. 코웨이가 지급한 배당금은 2012년 778억원에서 2015년 1483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엔 4092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넷마블로서는 굳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1분기 코웨이의 주가 흐름을 보면 회사를 둘러싼 경영상 변화가 그대로 읽힙니다. 최대주주 넷마블 체제를 이제 막 시작한 코웨이의 다음 변화는 무엇일지 주목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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