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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 취득

KB국민은행,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 취득

기사승인 2020. 04.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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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인고객 대상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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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부여받아 앞으로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셈이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며,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곳이다. KB금융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다. 과거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해 온 KB국민은행은 이번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2017년 미얀마 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CHIDB)과 상호협력을 전제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에 앞서 2014년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은행업, IT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업무지원 등 다방면에서 소통하며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2017년 3월에는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했고,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개설해 미얀마 건설부의 주요 정책 과제인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자금 및 전기 관련 대출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정책목표로 발표한 만큼 이번 3차 은행업 개방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KB국민은행은 한국에서 영위해 온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에서 지닌 강점을 미얀마에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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