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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19 영향 2021년까지 해외 관광객 못 볼 듯

호주 코로나19 영향 2021년까지 해외 관광객 못 볼 듯

기사승인 2020. 04.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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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회복에는 최소 몇 년이 필요
관광업이 아닌 다른 산업 유치로 지역 경제 다양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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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021년까지 해외 관광객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인스타그램 @dshieldlawrence)
2021년까지 호주 퀸즐랜드에서 해외 관광객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최근 (현지시간) 아나스타샤 팔라슈추크 퀸즐랜드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2021년까지 해외 관광객의 퀸즐랜드 방문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해외 관광객 감소를 국내 여행객 유치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여행도 올 한 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나스타샤 주지사는 국경을 너무 빨리 개방하면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할 것이라면서, “퀸즐랜드주는 코로나 19를 성공적으로 막아왔지만, 너무 빨리 여행 제한을 해제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 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회복에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 유입감소는 이미 호주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열대우림의 본거지인 호주 북부 케언스는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2조 원 규모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올 4월까지 4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미 265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언스 공항은 매주 소수의 항공편만 운항하고 있으며, 식당과 호텔은 텅 비었고 한때는 배낭 여행객들로 가득했던 케언스에스플라네드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

여행사를 운영하는 마크 올슨씨는 “연말까지는 관광업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14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학자 콜린 드와이어는 케언스 같은 관광 의존적인 지역들은 관광업 의존도가 낮은 지역보다 코로나 19의 악영향에서 빨리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19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국내 여행객의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국내 여행고객인 노년층이 여행을 기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를 다각화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업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지역 경제를 전문화하는 것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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