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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크웹, 코로나19 불법제품 최고 1900만원에 판매

호주 다크웹, 코로나19 불법제품 최고 1900만원에 판매

기사승인 2020. 04. 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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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BC "다크웹서 N95 마스크·가운·장갑·말라리아 치료제 등 판매"
동물실험 백신도 판매
호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
감염자 추적 앱 설치 권고...1000만명 설치 목표
Virus Outbreak Trump Drug
다크웹(Dark Web) 사이트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법 상품 거래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고 호주 공영 A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호주국립대학(ANU)의 호주범죄학연구소 로드 브로드허스트 교수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사진=AP=연합뉴스
다크웹(Dark Web) 사이트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법 상품 거래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적발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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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 A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호주국립대학(ANU)의 호주범죄학연구소가 사이버 범죄자들이 어떻게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면서 다크웹에서 관련 상품들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다크웹 사이트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는 승인되지 않은 불법 치료제를 최고 약 2만4000호주달러(1900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4월 초 하루 동안에만 수백 개의 제품을 발견했다고 로드 브로드허스트 ANU 교수가 밝혔다.

브로드허스트 교수는 20개의 톱 다크웹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3개의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불법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한 물건은 공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생각되는 N95 마스크였고, 수천개의 가운·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PE)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사용 중인 동물 실험 백신 등도 판매되고 있었다.

온라인 범죄자들은 코로나19 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액을 ‘패시브 백신’으로 약 2만4000호주달러에 판매하고 있기도 했다.

브로드허스트 교수는 많은 “많은 다크웹 운영자가 자신을 사법기관의 주목을 받게 하는 고위험 활동을 고위험 활동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감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모임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공원 등에서의 야외 활동과 일부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주 정부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감염자의 추적을 위해 휴대전화에 코로나19 안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 앱은 감염자의 이동 경로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감염자와의 접촉을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1000만명 이상의 호주 국민이 앱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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