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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공개활동으로 사망설 불식…대북정보 신중 접근해야”

정부 “김정은 공개활동으로 사망설 불식…대북정보 신중 접근해야”

기사승인 2020. 05. 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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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발언 재조명…"특이동향 없음을 자신있게 얘기 가능"
답변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YONHAP NO-213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
정부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나 건재를 알리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싼 무분별한 보도가 ‘가짜 뉴스’로 판명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보도한 데 대해 “그동안의 사망설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통해 불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대북정보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그간 정부와 청와대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발견된 특이 동향이 없다”며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데 대해 일축해왔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이상설이 제기되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직접 나서 “특이 동향이 없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신변 이상설은)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등을 주장한 인사들이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고,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군 당국은 각종 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북한 관련 정보에 접근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군 정보당국도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신변이상설이 확산했을 때 특이동향이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한 것도 정보의 신뢰성에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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