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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북한 GP 총격 3일만에 DMZ 방문…견학 재개 준비

김연철 장관, 북한 GP 총격 3일만에 DMZ 방문…견학 재개 준비

기사승인 2020. 05. 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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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철거 GP도 찾아…통일부 "총격과 관련 없다"
판문점, 평화의길 견학 재개 날짜 검토 중
판문점 견학준비상황관련 견학코스 점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찾아 판문점 견학준비상황 관련 견학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 통일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6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판문점·평화의 길 견학 재개 준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북한군의 감시초소(GP) 총격이 발생한 지 사흘만이다. 정부는 조만간 판문점·평화의 길 견학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 장관이 평화통일 문화공간조성 민간자문단과 판문점과 DMZ 평화의길 파주 구간을 현장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후덕·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도 함께 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판문점 견학 재개와 이에 따른 방역과 코로나19 상황 점검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김 장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나면 조만간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3일 북한군이 우리 군 GP를 향해 총격을 한 지 사흘만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이날 파주 철거 GP도 찾았다. 일단 통일부는 김 장관의 방문이 북한 GP 총격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 대변인은 “김 장관이 찾은 판문점 지역 철거 GP는 중부 전선 GP와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며 “일정도 사전에 미리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GP 총격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장관이 최전선을 찾아 견학 재개를 검토하는 데 대해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입장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의 선례를 논란이 많을 사항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북한군의 GP 총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별조사단은 정전협정 위반 여부 등을 판단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한국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의 길과 판문점은 지난해 9월과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견학이 중단됐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말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상대로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이번 DMZ 현장 점검으로 견학 재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방역 당국과 유엔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파주지역 평화·안보관광 재개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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