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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소부장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해 해외공급망 국내유턴 속도 낼 것”

홍남기 “소부장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해 해외공급망 국내유턴 속도 낼 것”

기사승인 2020. 05.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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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소부장 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앞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외공급망의 국내 유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은 글로벌 가치사슬(GVC) 약화에 따른 한국 경제 파급영향과 대응 시급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국의 봉쇄조치, 이동제한 등으로 GVC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자동차, 반도체 등 기존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소부장 기술개발, 소부장의 안정적 생태계 조성은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7월부터 시작해 1년 가까이 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 “긴급대응을 통해 잘 극복했으며 중기적 차원의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기반 구축 노력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수출 규제 품목이었던 불산액은 국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고, 불화수소가스는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공장을 신설해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는 미국 듀폰사로부터 3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국내 연구개발·생산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기적으로도 안정적 공급기반이 절실한 100대 핵심품목을 일찌감치 선정해 20개는 내년까지, 나머지 80개는 5년 이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소부장특별법 시행·특별회계 신설·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라는 3종 보강 장치로 지속해서 일관된 작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원상복구 함으로써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규제 3개 품목과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입장을 이달 말까지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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