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위안화 0.38% 절하 고시… 12년만에 최저

중국 위안화 0.38% 절하 고시… 12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0. 05. 25. 16: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FILES-CHINA-CRIME-CURRENCY <YONHAP NO-2734> (AFP)
중국 인민은행이 25일 위안화 가치를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하 고시했다./사진=AP,연합
중국 중앙은행이 ‘홍콩 국가보안법’ 여파를 반영해 위안화 가치를 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 환율을 전날(7.0939)보다 0.027위안 오른 7.1209위안에 절하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0.38%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고시된 위안화 기준치는 지난 2008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2년 3개월만에 최고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에 따른 혼란한 정세를 위안화 가치 하락에 반영해 고시 환율을 높였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지난 22일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미·중의 충돌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려 중국의 입법 강행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시 중국과 홍콩에 부과되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기도 했다.

저우하우 독일 코메르츠방크AG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