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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사망 반발 시위·폭동 20개 주 이상으로 확산…야간통행 금지령

미국 흑인 사망 반발 시위·폭동 20개 주 이상으로 확산…야간통행 금지령

기사승인 2020. 05. 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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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가 부른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의 항위 시위가 미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쇼핑몰에 입점한 루이비통 매장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의류를 약탈하고 있다. /SNS 영상 캡처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가 부른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의 항위 시위가 미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의 마이크 프리먼 검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경찰 소속이었던 전 경찰 데릭 쇼빈(44)을 3급 살인(murder) 및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했다. 쇼빈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35년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쇼빈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 편의점에서 누군가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플로이드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쇼빈은 8분 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다.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2분 53초간 무릎을 목에서 떼지 않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게 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플로이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네소타주는 물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22개 주 30개 이상의 도시에서는 항의 시위가 확산하며 폭력 사태로까지 번졌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의류를 약탈하거나 경찰 차량을 공격했고,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했다.

이에 미네소타주와 LA 다운타운, 애틀랜타시 등에서는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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