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업체와 함께 경북 구미시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앞두고 중국 배터리 관련 업체와 합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양극재 핵심 원재료 확보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 LG화학은 지역 상생형 사업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 투자 사업에 참여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4년까지 약 5000억원을 들여 연간 양극재 6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38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음극재·전해액·분리막과 함께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꼽히며,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