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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 이달중 첫 해외 공수임무 투입 될 듯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 이달중 첫 해외 공수임무 투입 될 듯

기사승인 2020. 06. 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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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 70주년 기념사업 일환 美 하와이 보관 한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투입 검토
공군,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
지난해 1월 30일 공군 김해기지에서 열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 전력화 행사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내부를 둘러본 후 기체에서 내려오고 있다. /자료사진
공군이 지난해 전력화 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이달 중 첫 해외 공수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이후 처음으로 다목적 공중급유기라는 명칭에 걸맞는 완전작전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

국방부는 1일 6·25 전쟁 70주년 기념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오는 19~25일 6·25 주간에 미국 하와이에 보관중인 6·25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 임무에 공군이 보유한 최신예 전략항공기인 시그너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국영령 추모행사’로 명명된 이 행사는 ‘기억의 불꽃!’이라는 주제로는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감사하기 위한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로, 미국 하와이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보관 중인 6·25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행사다.

시그너스가 이번 유해 봉환 임무에 투입되면 도입 이후 첫 해외 공수임무에 투입되는 것이다.

에어버스사의 민간 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시그너스는 항공기에 대한 공중급유가 주 임무이지만 300 여명의 인원 수송은 물론 화물 65t을 적재한 채 7400㎞를 날 수 있어 다양한 공수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6·25 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은 ‘기억의 불꽃!’과 ‘평화와 번영의 횃불로!’ 등 2개 분야에 1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기억의 불꽃!’ 분야에서는 6·25전쟁 국면 전환에 크게 기여한 3대 주요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전승행사가 마련됐다. 인천상륙작전(9월)과 낙동강지구전투(10월), 춘천지구전투(11월)가 대상이다.

이들 행사는 전승식과 위로연, 전투상황 재연, AR(증강)·VR(가상) 기술을 활용한 주요 전투 체험관 마련, 6·25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함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행사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회원국을 방문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국방부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행하되, 방문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감사서신, 선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여군의 공훈을 기리는 ‘참전 여군 메모리얼 전시회 및 상기’ 행사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평화와 번영의 횃불로!’ 분야 행사는 문화예술 및 평화체험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문화예술 행사로는 6·25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 국제학술 회의, 6·25전쟁을 소재로 하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및 웹툰 공모 등이 진행된다.

또 전사자 유해발굴을 소재로 한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도 이달 중 개막한다. 이 공연에는 육군에 입대한 엑소의 디오·시우민, 워너원의 윤지성, FT 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마술공연 ‘스토리텔링 홀로그램 퍼포먼스’도 전쟁기념관 무대에 오른다.

평화체험 행사로는 파주·고성·철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답사 행사가 마련된다. 국방부는 70명씩 7회에 걸쳐 국민답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화 전투 훈련 장비를 활용한 6·25전쟁 상기 서바이벌 경연대회, 한·미동맹 기억 및 감사 행사, 한·미 태권도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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