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현장대응능력강화 발표대회 개최

스모크 하우스 활용 배연방법 …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 1위

최우수상은 ‘스모크하우스를 활용한 효율적 배연방법’을 주제로 발표한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가운데)이 수상했다./제공=강원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가 전략상황실에서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표한 베테랑팀들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효과적인 대응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인명피해 예방과 현장대원들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발표대회를 열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스모크하우스를 활용한 효율적 배연방법’을 주제로 발표한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이 수상했다.

박 소방경은 연기나 유독가스에 의한 대형인명사고를 연구하고 스모크하우스를 직접 제작, 건물형태 및 업종에 따른 5모델을 제시하고 그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논문에 따르면 송풍기로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배연 실험에서 고시원, 숙박시설 등 제1모델 실험에서는 건물 장축 개구부가 단축 개구부 보다 개방속도가 더 빨랐으며 4층 건물계단 실험에서는 최상층인 4층 계단 출입구를 통한 배연이 전 층 출입구 개방보다 더 빠른 배연을 확인했다.

이에 강원소방은 현장 도착 시 자연배기를 이용한 장축 개구부와 최상층 개구부를 먼저 개방하고 송풍기 등 기계배연 실시로 배연효율을 극대화한다.

박 소방경은 강원소방을 대표해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논문결과를 현장대원들에게 알리고 적용한다.

박 소방경은 “무조건 많은 개구부를 개방하는 것이 배연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연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연구와 실험 그리고 검증을 통해 보다 나은 재난안전 대응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