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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삼성SDI, 하반기 성장 본격화…삼성 계열사 중 매출증가 ‘최고’ 기대감

[종목 PICK!] 삼성SDI, 하반기 성장 본격화…삼성 계열사 중 매출증가 ‘최고’ 기대감

기사승인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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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유망종목 '주목'
계열사 중 최고 매출 성장 기대
목표주가도 13~23% 상향 조정
15중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라는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자동차용 전지 분야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용 전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로 33%까지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보다 1.09% 오른 37만원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 마감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며 26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혜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전기차 보급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SDI는 크게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으로 나뉜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모바일용 소형 전지, 자동차용 중형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형 전지로 분야로 구성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소재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시장이 주목하는 분야는 자동차용 중형전지다. 삼성SDI는 2008년 독일 보쉬와 조인트 벤처인 SB리모티브를 설립, 본격적인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에 뛰어 들었다.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5%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점유율은 전년 대비 58% 급증한 6%로 전망된다.

아직 점유율이 높진 않지만 이제 막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삼성SDI의 실적도 이와 궤를 같이할 확률이 높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그린딜’을 추진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자동차용 전지는 자동차의 성능 및 원가 등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전체 전기차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다. 이 때문에 안전성, 원가, 에너지 밀도 등에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SDI 역시 연구개발(R&D)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R&D 비용은 7126억원으로 1년 사이 17.8%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14.7%)보다도 높아졌다.

지난 12년간의 투자가 올해부터 결실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객사 단일화, 보수적 수주 기조 등 저평가 요인이 올해 하반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직전보다 23%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직전보다 12.5% 높인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미래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삼성전자 계열사 가운 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용 전지 분야는 삼성SDI 매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15%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은 올해 약 33%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확고한 EV 배터리 부문 성 장성 및 수익성 개선 추세 감안하면 또 한번의 매수 기회 제공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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