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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구경북학회, 대구·경북 행정통합 민간차원 첫 논의

(사)대구경북학회, 대구·경북 행정통합 민간차원 첫 논의

기사승인 2020. 06. 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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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행정통합 관련 학술대회에 참석
대구경북_행정통합_관련_학술대회
(사)대구경북학회가 3일 경북대학교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경북도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3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민간 차원의 첫 논의의 장이 열렸다.

(사)대구경북학회는 이날 ‘대구경북의 큰 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달곤 국회의원,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하혜수 경북대 교수, 최철영 (사)대구경북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 시·도의 경제계, 언론, 학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고 서울대, 연세대 등 행정통합 전문가들도 참여해 향후 민간차원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더 활발해지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이달곤 의원(미래통합당, 창원시 진해구)은 2009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시·군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 행정통합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지역통합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지방소멸, 수도권의 거대화, 주력산업의 쇠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저하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구경북의 경우 지역통합을 통한 재도약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전략방향에 대해 “통합지역의 지위, 기능, 관리 분야에서 특례제도를 활용해 행정통합지역의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대구경북만이 가진 국제인프라, 산업 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서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제주도 등 국내·외 지역통합 사례분석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대구경북행정통합연구단장)는 “광역단체의 통합은 획기적인 지방분권 추진과 국가경쟁력 제고,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행정통합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는 국가간 경쟁에서 도시간 경쟁으로 가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메가시티가 돼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역의 획기적인 도약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민간차원의 행정통합 논의가 더욱 확산돼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이철우 도지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시·도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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