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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총 8925억원 3차 추경안 확정…DNA 등 디지털 뉴딜에 8300억원

과기정통부, 총 8925억원 3차 추경안 확정…DNA 등 디지털 뉴딜에 8300억원

기사승인 2020. 06. 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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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정부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주요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뉴딜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에 총 8925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정했다. 10개 사업 2246억원의 예산과 17개 사업 7769억원의 기금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추경안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뉴딜 8324억원 △K-방역 397억원 △민간 R&D 지원 204억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디지털 뉴딜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에 6671억원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에 1407억원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에 175억원 △SOC 디지털화에 71억원으로 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DNA 생태계 강화를 위해 데이터 구축과 개방에 나선다.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하는 5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과 이와 연계된 센터를 추가로 50개 더 구축해 총 150개를 만든다.

또 AI 학습용 데이터 확대 구축과 개방에 2925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강조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기계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한 2925억 원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전환을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게 AI인데, 기계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대표적인 그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경쟁력 확보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등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데이터 가공 지원을 500여 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터 3법 개정과 AI 시장 확대에 따라 전 분야 AI 데이터 가공 수요를 폭넓게 지원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바이오 등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과 활용·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국내 바이오 연구기관에 데이터 관리 일자리를 신설하고, 데이터 중심 연구를 지원하는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 2000개를 신설하고, 각 기관에 채용된 청년들을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혁신을 주도할 데이터 엔지니어로 육성하고자 교육 체계를 지원한다.

또 신적 소재개발 기간 단축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연계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7만9000여개 연구실에서 취급하는 유해인자에 대한 전수조사 및 DB구축 수행을 통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기술 기계 학습 데이터 구축 및 운영 시스템 개발 등 대규모 공공 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와 클라우드 전환에도 추경을 마련했다. 5G 기반 공공분야 업무환경 실증 및 선도적용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 사례 창출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조, 유통/물류 등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보급(5개 분야)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바우처(400개 기업) 지원한다.

디지털 포용에서는 지역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인터넷이 미제공중인 도서 벽지 등 농어촌 마을(650개)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고, 공공와이파이(’14년 이전 설치)의 품질 강화를 위해 노후화 장비(1.8만개)를 성능이 우수한 신규 AP로 교체, 올해 1만개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한다.

최근 비대면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대면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ICT 핵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또 노후 지하공동구에 무인이동로봇, IoT·AI 등을 접목하여 지하공동구 내·외부 실시간 안전 관리를 위해 IoT·AI기반 데이터댐을 구축한다.

K-방역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 175억원 △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에 22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국내 기업, 출연연 등이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이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동형 클리닉 모듈(Mobile-Clinic Module)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스마트 진단 등 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한다.

민간 R&D 지원은 고용위기 기업 부설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 지원에 204억원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연구소(400개)의 R&D활동 유지 및 핵심연구인력 고용 유지를 위해 기본연구과제를 지원해 기업 성장동력 단절 최소화한다.

장석영 차관은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과학기술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 아래 꾸준한 점검을 실시해, 조속한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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