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 이용객 만족도 높다

의왕시는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슬로프형 차량(사진)을 운행하고 있다. /제공=의왕시

경기 의왕시의 교통약자 행정서비스가 이용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환경 등 3개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지원계획 수립을 위해 의왕시민 중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영유아동반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교통수단 부문 87.4%, 여객시설 부문 86.4%, 보행환경 부문 79.1%로 나타나 3개 분야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게 나온 분야별 주요성과를 보면, 교통수단 부문은 의왕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는 휠체어를 탄 채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슬로프형 차량을 법정 보유대수인 9대보다 22%나 더 많은 11대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서비스 이용건수는 1만 4000여 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 초에는 차량 이용요금 인하와 이용대상 기준을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 이용 편의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여객시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의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이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버스정보시스템(BIS)의 확충 및 개선,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추진, 버스 승강장 내 한파 저감장치 및 방풍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보행환경 부문에서는 도로 도색, 미끄럼방지 포장, 안내판·안전펜스와 같은 안전 시설물 설치 외에도 보행신호 대기를 위한 접이식 의자 및 햇빛 가리개 설치 등 어린이와 노인 등을 위한 보호구역 21곳의 교통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지도사 사업 운영 및 초등학교 주변에 옐로카펫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만재 교통행정과장은 “특별교통수단의 확충, 교통시설물 설치와 보행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버스 정류장의 턱, 보도 위 점자블록, 횡단보도의 대기시간 표시기 등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세심한 관리로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