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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호밀 22톤, 서울대공원 초식동물 별식(別食)으로

한강공원 호밀 22톤, 서울대공원 초식동물 별식(別食)으로

기사승인 2020. 06. 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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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래섬에서 만들어진 유채밭의 작황 모습. /제공=서울시
한강공원 도심 내 텃밭에 있던 유채와 호밀이 서울대공원 초식동물들의 별식(別食)으로 제공된다.

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봄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던 유채와 호밀 등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광나루 등 5개 지구 약 2만8640㎡에서 본부가 재배한 농작물은 약 30톤이다. 이 중 대공원에 가는 양은 반포의 유채 15톤, 양화의 호밀 7톤이다.

앞서 본부는 도심 내 텃밭의 농작물을 수확한 뒤 부산물 폐기 문제를 맞닥드리자 활용 방안을 모색했고, 호밀과 유채를 서울대공원 초식동물에게 별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서울대공원 동물원 측에 제안했다.

동물원도 이 같은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물원은 완숙 전 수확한 유채와 호밀의 경우 초식동물의 별식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수확한 농작물을 직접 운반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연계한 한강공원 농작물 활용 사업이 지속되면 시민들에게 도심 속 볼거리와 힐링요소를, 초식 동물들에게는 먹이 다양화를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난지에서 자란 800kg의 보리는 도정 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된다. 현재 본부는 적합한 사회복지재단을 찾고 있다.

김인숙 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재배 후 사용처를 찾지 못하던 농작물을 서울대공원 동물원 및 사회복지재단에 제공함으로써 자원 활용 및 나눔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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