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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미국기업 80% ‘홍콩보안법 걱정’ 답해

홍콩 내 미국기업 80% ‘홍콩보안법 걱정’ 답해

기사승인 2020. 06. 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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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China US <YONHAP NO-4767> (AP)
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의미하는 다섯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사진=AP
지난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이 통과돼 홍콩 내 반대시위가 나날이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 과반수가 홍콩보안법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홍콩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홍콩 주재 미국 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콩보안법 관련 조사 결과를 내놨다.

‘홍콩보안법에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80%가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중 53.5%는 ‘매우 걱정스럽다’, 30%는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또 ‘홍콩보안법이 당신의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60%는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홍콩 주재 미국 기업들은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전반적인 경제 환경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본적인 시민권과 발언권이 제한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걱정스럽다’고 답한 이유로 홍콩보안법의 영향으로 인한 외국인의 홍콩 투자 감소와 인재 유출 등을 꼽았다.

아울러 홍콩 내 자본과 자산, 사업 등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약 3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38%는 개인적으로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타라 조셉 AMCHAM 회장은 “지난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고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면서 홍콩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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