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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69% “코로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심해졌다”

성인남녀 69% “코로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심해졌다”

기사승인 2020. 06. 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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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추이변화’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9.2%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월 조사 결과(54.7%)보다 14.5%p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증상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느냐’라는 질문엔 응답자 중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생활방역 이전과 이후로 기간을 구분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수치도 악화됐다. 인크루트가 응답자들에게 1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매우 그렇다’는 10점,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에 가깝게 선택하게 했는데, 이들의 우울증 수치가 5.8점(5월6일 이전)에서 6.6점(5월6일 이후)으로 높아졌다.

이들이 호소한 코로나 블루 증상은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한 불안감(16.5%)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감(13.9%) △건강염려증 유발(13.6%)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2.5%)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학부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자녀 돌봄과 관련해 가족간 갈등을 겪었느냐’라는 질문엔 △그런 것 같다(40.2%) △특별히 모르겠다(37.2%) △전혀 모르겠다(16.3%) △매우 그렇다(6.3%)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가족간 갈등 이유로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9.6%) △미뤄졌던 등교, 학원 일정으로 인한 자녀 학업 걱정(25.8%) △감염증 우려로 잔소리가 늘었다(13.8%) 등을 꼽았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정신과 등 전문의 상담도 고려했는지’에 대해선 응답자 중 10.1%가 상담을 받았거나 상담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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