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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할까…부시정부 관료들 후원단체 결성

부시,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할까…부시정부 관료들 후원단체 결성

기사승인 2020. 06. 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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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APOLIS-POLICE/PROTESTS-BUSH <YONHAP NO-3823> (REUTERS)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사진=로이터 연합
보수계열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 부시 행정부 관료들이 바이든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결성했다고 전했다.

미국 43대 대통령(부시)을 지칭하는 ‘바이든을 위한 43 동창’이란 별칭을 가진 슈퍼팩은 전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부시 전 행정부 재무부 관료였던 캐런 커크시가 슈퍼팩의 재무 및 기록 담당자로 명시됐다. 슈퍼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누가 단체에 포함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으고 쓸 수 있는 외부 후원조직으로, 후보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선거자금 확보가 필요한 해당 후보에게 큰 힘이 된다.

후안 윌리엄스 정치분석가는 더힐 기고에서 “부시가 바이든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실제로 그가 바이든 측에 설 수 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가장 최근 공화당 전임자인 부시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하며 “부시의 목소리는 온건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층에 영향력이 있으며 그들을 공화당에서 이탈하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왔다.

지난달 부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파적 분열을 버리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사태를 언급하며 “그는 미국 역사상 최대 거짓말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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