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 5월 미국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투싼, 팰리세이드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판매량이 회복하면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현지에서 10만4786대의 판매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8.5% 감소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만7619대, 4만5817대로 각각 12.9%, 23.7% 줄어들었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1350대로 4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와 혼다, 스바루 등 일본 브랜드는 25.7%, 16.9%, 18.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SUV 모델이 견인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투싼으로 1만5552대가 판매됐고, 싼타페, 팰리세이드는 9549대, 7866대 팔렸다. 베뉴의 경우 약 1700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달 미국에서 SUV 판매가 주효하며 판매량 감소를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제네시스 GV80는 온라인 견적내기가 1만건이 넘으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