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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3조원 이상 창출…영업익 2조원보다 많아

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3조원 이상 창출…영업익 2조원보다 많아

기사승인 2020. 06. 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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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영업익 20조원→2조원 90% 감소
반면 실적 악화 속 사회적 가치 3조5888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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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극심한 실적 악화를 겪고서도 3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일년새 20조원이던 영업이익이 90%가량 줄어 2조7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전년대비 11%가 늘렸고, 동반성장 분야 실적도 36% 늘렸다.

SK하이닉스는 4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3조5888억원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납세·고용·배당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으로 2018년보다 60% 줄어들었다. 이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92%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고용은 작년 말 기준 국내 구성원 3만1508명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11%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개발·생산·판매 과정 중 사회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성과를 보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539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환경 총량 성과는 2018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마이너스 817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동반성장 분야 성과의 실적은 우수했다. 협력사 대상 반도체 교육과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동반성장 분야 실적은 36% 증가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8% 줄어든 693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향후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 감소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AI(인공지능)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이슈에 대비해 국민 생존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개발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최 회장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국가기간산업을 운영하는 SK그룹 총수로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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