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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임금 협상 놓고 구단과 선수노조 평행선…7월 개막 차질 우려

MLB, 임금 협상 놓고 구단과 선수노조 평행선…7월 개막 차질 우려

기사승인 2020. 06. 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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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MLB <YONHAP NO-1307> (REUTERS)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 /로이터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선수노조의 연봉 지급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7월 개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연봉 추가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를 치르자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제안을 MLB 구단과 사무국이 거부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사무국은 다른 대안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제시할 계획이 없으며 애초에 제안한 팀당 82경기보다 경기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뜻도 선수노조에 전달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둘러싸고 최대 현안인 임금 문제에서 양측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7월 초 개막도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를 7월 초에 정규리그를 시작하려면 양측은 이번 주중으로 연봉 지급 안건에 합의해야 한다. 그래야 각 팀의 2차 스프링캠프를 거쳐 정규리그의 문을 열 수 있다.

선수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로 수입 감소를 예상한 각 구단이 연봉 차등 삭감안을 지난달 말에 제안하자 경기 수를 114경기로 늘리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 방안을 1일 각 구단에 건넸다.

MLB 사무국과 구단은 경기 수를 늘려 연봉을 더 많이 받겠다는 선수노조의 뜻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각 구단은 선수들의 바람대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나눠 주되 경기 수를 50경기 정도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했다.

사무국이 새로 검토하는 50경기 제안대로라면 원래 연봉 대비 70% 수준을 받기를 원했던 선수들은 31%밖에 받지 못한다. 경기 수가 그만큼 줄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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