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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소상용차 충전소 개소’ 일진복합소재 날개단다

‘국내 첫 수소상용차 충전소 개소’ 일진복합소재 날개단다

기사승인 2020. 06.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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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40년까지 수소차 확대 정책…재계 "일진복합소재 수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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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 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현대차 전주공장 내 설치된 완주 수소충소./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 전주 상용차 공장에 국내 첫 상용차(버스·트럭)용 수소충전소를 개소하자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에 연료탱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는 일진복합소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차의 투싼 수소전기차에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했다. 또한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도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목표가 수소차 8만1000대 생산,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차 생산량 75.6배, 수소충전소 설치 개소 약 4배 늘어나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현재 미국 등 국가별로 수소경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초기단계”라면서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의 기술력 등을 살린다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전라북도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상용차 수소충전소 개소를 시작으로 상용차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에 개소한 충전소는 현재 국내 가동중인 기존 충전소(하루 최대 300kg 내외)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 시간당 약 22대(넥쏘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재계는 정부뿐만 아니라 현대차 등 민간업체가 수소전기차를 적극 육성키로 하자 수소전기에 필요한 부품·소재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봤다. 재계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생산량이 확대될수록 현대차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일진복합소재의 납품도 순차적으로 늘어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진복합소재는 지난해 5월 현대차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저장시스템(모듈)과 연료탱크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서 회사 설립 후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6년 1분기(3888만원)를 제외하면 매해 1분기 영업손실을 보여왔다.

회사는 올해 이후 신규 충전소에서 하루 500kg의 수소가 사용될 것으로 보고 오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대용량 수소이송 용기인 ‘튜브스키드’ 개발에 들어갔다. 일진복합소재 측은 “튜브스키드가 개발되면 총 중량 28톤, 차량 길이 10미터로 전국에 수소연료 수급이 가능하고, 1회 수송량은 340kg에서 500kg로 늘어나 운송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전북 완주 공장 용기부문 생산 설비 증설 및 투자에 600억원을 쏟아 부으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파이(매출)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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