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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초과학·소재·ICT 등 미래기술 육성에 388억원 지원

삼성전자, 기초과학·소재·ICT 등 미래기술 육성에 388억원 지원

기사승인 2020. 06. 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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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과제 28개를 선정했다. 사진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의 연구진. 왼쪽부터 서울대 김성연 교수, 유니스트 토마스 슐츠 교수, 고려대 박홍규 교수, 포스텍 오승수 교수, 서울대 최영빈 교수, 카이스트 김민혁 교수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과제 28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 분야 8개 ICT 분야 6개 등 28개로 연구비 388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연구진이 제안한 과제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0개, ICT 분야 198개 등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이 늘었다. 올해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 과제 14건 중 4건의 주제가 건강이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연 교수는 사람이 음식물을 먹으면 느끼는 포만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식욕 조절을 통한 비만·당뇨 등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스트(UNIST) 화학과 토마스 슐츠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별과 별 사이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물질인 성간물질의 조성과 구조를 밝힐 예정이다. 앞으로 이 연구가 완성되면 별의 탄생과 사멸 등 은하의 진화를 알 수 있어 인류가 우주의 비밀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광원·배터리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뿐 아니라 바이오 결합 기술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8개의 과제를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는 양자암호통신의 기초가 되는 광자(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는 분자인식 기반의 고효율 바이오 결합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항암제 기술에 대해 연구한다.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는 최영빈 서울대 의공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면서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런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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