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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노사관계 자문그룹 등 조치 진전”…이인용 사장 사임

삼성 준법위 “노사관계 자문그룹 등 조치 진전”…이인용 사장 사임

기사승인 2020. 06. 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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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 제공=삼성전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는 4일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내놓은 후속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삼성은 이날 준법위 권고를 수용해 그룹 내 7개 계열사가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시민단체 소통 전담자도 지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안을 발표했다.

준법위는 이 안에 대해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진 이재용 부회장의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각 계열사들이 마련한 구체적 이행방안에 진전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행방안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적 과제선정과 구체적인 절차 로드맵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문제와 관련해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적 절차 규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사회와 협력해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더욱 고민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준법위에서 삼성그룹 내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번 회의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준법위는 “이인용 위원은 삼성전자의 CR담당으로 최근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부득이 사임에 이르게 됐다”면서 “(권태선 위원 사퇴로 생겨난 공석과 함께) 후임 위원 선임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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